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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블록스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

최종 수정일: 2021년 5월 4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 I(아래) II(위),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2021>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는 성남의 자연하천을 테마로 두 가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각화한 협업작업이다. 도시계획의 과정에서 기능적인 공간조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생겨나는 도시의 구조를 추적해보고, 한편으로 개발에 밀려 사라진 지천의 지형적 특성과 그곳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장소적 맥락을 주민의 기억을 되짚어 시각화하는 삶터로서의 장소 재발견 프로젝트이다.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I’(아래)은 상공에서 위성으로 바라본 현재의 성남을 배경으로 하여 개성이 다른 두 작가(유한이, 이상엽)의 감각적 협업을 통해서 새롭게 해석한 이미지지도이다. 이는 성남의 하천과 산야, 마을 지형을 사실적 기반 위에서 포착하면서도 인간이 자연 위에 구축해온 도시의 풍경을 디지털 세 대의 패턴과 감수성,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함으로써 문명의 변화상이나 도시화 현상을 비유한다.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II’(위)는 하천에 대한 주민의 기억을 구술로 채집하여 그것을 경험적 이미지지도로 재구성하였으며, 현실공간의 시야에서 사라졌거나 도심지 개발로 변형, 복개된 하천의 옛 모습을 시각적 상상력으로 복원하였다. 이 기억지도는 위성을 통해 내려다본 현실 모습과 달리 고지도의 시점을 대하듯 경험적 공간의 형태로 묘사됨으로써 탄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물줄기들은 남한산, 청계산 등의 골짜기를 감돌며 전설의 지층 안으로 스며든다.

특히 시민의 삶 속에 새겨진 생활 속 하천의 지난 이야기들이 퍼즐 형식의 놀이판 위에 옛 교과서풍의 이미지로 재현되어 관람자가 자유롭게 이미지를 재구성해볼 수 있게 했으며, QR코드와 테이블 서랍 속 주민 구술 내용을 통하여 관람자가 자세한 지역의 이야기를 접하고 동시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작가> 김호민, 유한이, 이상엽

<협력 작가> 김태헌, 이돈순, 이병철

주민구술 채록 및 편집: 박미리 윤혜인(기자), 김의경(소설가)

프로젝트 기획/오픈스페이스 블록스 주최/문화체육관광부 주관/성남시, 성남문화재단 협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설치장소/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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